24일 새벽 3시23분부터 2시간 집중돼
LA인근 지진은 글렌데일 주민도 느껴
24일 새벽 가주 각기 다른 곳에서 네차례 지진이 잇따라 일어났다. 지진은 이날 새벽 3시23분부터 5시23분 사이에 집중됐다.
연방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LA에서 남동쪽으로 약 109마일 가량 떨어진 아이딜와일드(Idyllwild)에서 가장 먼저 새벽 3시 23분에 발생했다. 규모 2.9 지진으로 진앙지는 해밋 호수(Lake Hemet) 서쪽이었다. 그 다음 네바다주와 가주 경계에 있는 워커(Walker)에서 새벽 4시51분에 규모 2.8 지진이 일어났다.
3번째로 일어난 지진은 바로 LA인근 하일랜드 파크(Highland Park)에서 새벽 5시7분에 일어난 것으로 규모는 3.2였다. LA시 북동쪽, 알함브라 서쪽이 진앙지였고 지하 10.2km에서 일어났다.
연방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지진 규모가 4~5에 도달할 때까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진으로부터 거리나 건물 구조와 같은 다른 변수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지진은 사우드 패사디나와 글렌데일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다.
마지막은 북가주 나파 밸리(Napa Valley)에서 북서쪽으로 약 41.5마일 정도 떨어진 코브(Cobb)에서 일어났다. 새벽 5시22분에 발생했고 규모는 3.2로 추정됐다.
연방지질조사국은 24일 새벽 4건의 지진에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남가주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그 주기도 빨리지고 있어 빅원 발생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발생한 규모 4.0 이상의 지진들이 빅원의 전조와 직접 관계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1994년 남가주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던 노스리지 대지진과 같은 빅원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든 상존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3년간의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서는 매년 평균 25건의 규모 4..0~5.0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