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 탑승객 301만 3413명
국민 절반 "빚내서라도 여행갈 것"
7일 집계된 전국 공항 방문객 수가 일일 기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통안전국(TSA)은 8일 독립기념일 연휴 마지막 날인 7일 TSA 체크포인트를 지난 탑승객 수가 301만 3천4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23일 세워진 일일 방문객 수 기록 299만명을 갈아치운 것이다.
TSA는 올해 전반적으로 공항 탑승객 수에서 역사적인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역대 하루 방문객 수가 가장 많았던 10일 가운데 9일은 지난 5월 25일 이후 발생했다.
국토안보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장관은 8일 성명을 통해 지난 주말 동안 1초 당 35명 승객의 수화물을 접수했다며 이는 "놀라운 업적"이라고 전했다.
7일 공항 방문객 수가 많았던 또 다른 이유는 항공권 가격이 내린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행 웹사이트 호퍼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평균 국내선 항공권 가격은 315달러였다. 이는 한 주전 347달러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도 올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평균 항공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가량 저렴했다고 전했다.
한편, 개인 금융 회사 너드월렛의 지난 3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민 절반 가까이가 올여름 비행기를 통한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다수는 빚을 내서라도 여행을 가겠다고 답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최근 2천 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 77%가 여행 비용보다 경험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2%는 외식이나 취미생활 등에 소비하는 돈보다 여행을 위해 돈을 저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