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11일 프랑스에서 개막
고진영ㄱ양희영ㄱ이예원ㄱ박지영 등 한국 선수 18명 출전
국내와 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정예 멤버들이 이번 주 프랑스 알프스 산맥으로 집결한다.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남동부의 휴양지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ㄱ6천523야드)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린다.
LPGA 투어 베테랑 양희영이 지난 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이번 주 대회에는 양희영을 비롯해 2019년 우승자 고진영, 2014년 우승자 김효주, 유해란 등 LPGA 멤버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까지 가세해 모두 18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예원은 이번 시즌 3승, 박지영은 3승을 올리며 절정을 기량을 뽐내고 있다.
황유민도 1승을 포함해 출전한 대회마다 고른 성적을 거두며 KLPGA 상금 5위에 올랐다.
지난 5월 일본여자골프의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던 이예원은 "우승은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며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에비앙에 출전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의 정예 멤버들과 우승을 다툴 선수들로는 작년 대회 우승자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허리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6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릴리아 부(미국)가 꼽힌다.
또한 올해 US오픈을 제패한 사소 유카(일본), 2021년 에비앙 대회 우승자 이민지(호주)도 출전한다.
다만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무려 6승을 올린 코르다는 지난달 개 물림 사고를 당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2000년에 LPGA 정규 대회로 편입됐지만 올해로 30회를 맞는 에비앙 챔피언십은 총상금을 800만 달러(약 110억원), 우승 상금 120만 달러로 올렸다.
1, 2라운드 36홀 경기를 치른 뒤 상위 70명(공동 순위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해 4라운드까지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