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규모… 선수단 12일부터 출국
'Go to Paris.'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이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 국회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강선 선수단장 등 내빈을 비롯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이 자리했다.
파리 올림픽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 처음으로 선수와 관중이 함께하는 올림픽 무대다. 다만 한국 선수단은 22개 종목에 262명 규모다. 1976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다.
금메달 5위, 종합 순위 15위 이내를 목표로 잡았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이 회장은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역사적이고 뜻깊은 자리"라며 "엘리트 스포츠에 있어 새로운 도전의 무대가 될 것이다.
판정, 더위 등 여러 어려움이 따르겠으나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역량과 노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정정당당하게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 총리도 "그동안 올림픽 무대에서 강인한 정신력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한국인의 저력을 잘 보여줬다. 여러분의 시간이 다가온다. 꺾이지 않은 도전정신이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줬으면 한다"고 선전을 바랐다.
선수단은 벽청색을 활용한 깔끔한 단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번 단복은 다양한 국가의 선수단 사이에서 한국 대표팀이 푸르게 빛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22개 종목별로 임원과 선수 소개가 이어졌다.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박인비(골프), 양궁 금메달 리스트 기보배는 영상을 통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이 회장이 정 단장에게 단기를 수여했다. 정 단장은 단기를 세차게 흔들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유인촌 장관을 비롯한 내빈과 선수 대표로 구본길(펜싱), 김소영(배드민턴)이 함께한 '홀로그램' 세리머니도 진행했다.
선수단은 오는 12일부터 대회 일정에 맞춰 차례로 출국한다.
박준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