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멜라니아도
뉴욕서 모금행사 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이 처음으로 선거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정치무대에 데뷔했다.
10일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배런은 이날 밤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장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했다.
아버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배런 트럼프!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소개하자, 18세의 배런은 자리에서 일어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며 화답했다. 엄지척을 하기도 했다고 더 힐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내 배런에 대한 자랑을 늘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 대학에 들어갈 배런이 지원하는 곳마다 다 합격했다"며 배런을 향해 "너는 꽤 인기가 있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 후 배런의 현장 참석 사진을 SNS에 올려놓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배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임기를 시작했을 당시 10살의 어린 나이로 백악관에 들어갔다. 이후 배런은 플로리다주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 다녔으며 그동안 부친의 정치 일정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대중의 시선을 철저히 피해 왔다.
그러나 성인이 된 만큼 배런이 좀 더 적극적으로 정치적 역할을 맡을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좀처럼 대중 앞에 서지 않았던 멜라니아 여사도 모처럼 공개 행보에 나섰다. 멜라니아 여사는 8일 밤 뉴욕 트럼프 타워 펜트하우스에서 선거자금 모금행사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140만달러의 자금을 거둬들였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빨간 소방차 색깔의 발렌티노 드레스를 입고 등장, 모두를 실신시켰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