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복귀 정책 반발
출근 도장 찍고 집으로
최소 2~6시간 머물러야
아마존이 직원들의 사무실 근무 시간을 모니터링하기로 결정했다. 직원들이 사무실 복귀 정책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22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은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감시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허용하다 지난해 5월부터 직원들에게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이에 반발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지난해 5월 직원 1천여 명은 "주 3일 출근은 경직되고 획일적인 명령"이라며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행사에서 "회사의 출근 규정을 따르지 않는 직원은 회사를 떠나라"며 출근 정책을 확고히 했다.
이에 아마존에는 출근 도장만 찍고 몇 시간 커피 타임을 가진 뒤 집으로 돌아가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 등장했다.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정책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며 여러 팀에 방문당 최소 2~6시간 사무실에 머물도록 지시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마거릿 캘러핸 아마존 대변인은 22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1년 전 아마존의 주 3일 이상 출근 정책으로 직원들의 에너지가 높아지고 직원들 간 협업이 더 많아졌다"며 "정기적으로 사무실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지 않는 직원들과 직접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 결정에 대해 직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의 슬랙(기업용 메신저 서비스)에는 "직원을 고등학생처럼 대하면 직원도 고등학생처럼 행동할 것"이라는 글이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