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세븐일레븐 연쇄 강도범
지난해 LA에서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상대로 두 달 가까이 연쇄 강도행각을 벌인 용의자 4명이 소셜미디어에 강도 행각을 알리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결국 체포됐다.
연방 법무부는 23일 지난해 11월4일부터 12월24일까지 사우스LA의 세븐일레븐과 할리우드 CVS를 턴 22살~26살 사이 남성 4명을 무장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매장에 도착한 후 적어도 한 명은 밖에서 감시하거나 빠른 도주를 위해 차량 운전자로 남았으며 다른 용의자들은 업소에 침입해 카운터의 현금을 강탈해 검은색 가방에 쓸어담았다.
경찰이 이들의 덜미를 잡은 건 다름아닌 인스타그램 덕분이었다. 용의자들은 강도행각을 벌이고 난 뒤에는 인스타그램에 훔친 현금과 금품들을 올렸고 심지어 범행 당시 CCTV 영상에 찍힌 것과 같은 옷을 입고 총을 든 모습도 담겼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이 두 달 가까이 연쇄 강도행각으로 훔친 금액은 고작 7600달러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명은 기소돼 보석금 없이 수감됐으며 오는 9월 17일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다른 2명은 타 주에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