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1360억원 포함한 딜' 거절
강인, 팀 훈련 합류 시즌 준비 돌입
나폴리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데려올 선수로 이강인을 선택했다. 하지만 PSG는 허락하지 않았다.
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의 2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가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을 PSG로 보내는 대신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360억원)에 이강인을 받는 조건을 제시했다. 오시멘을 원하는 PSG로부터 현금만 받는 게 아니라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자원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PSG는 계약 기간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앙 음바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시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나폴리도 오시멘을 통해 거액의 이적료를 챙기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나폴리는 이강인을 선택했는데 PSG는 그를 새 시즌 꼭 필요한 선수로 분류했다. 이적 불가 대상으로 선정, 나폴리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한국 선수와 친숙하다. 2022~2023시즌 김민재와 함께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다. 팀을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했다. 이강인에게 호감을 요소가 여럿 있는 셈이다.
현재 나폴리와 PSG는 이적료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PSG가 이강인의 이적을 거절하면서 양측의 계산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으로서는 괜찮은 신경전이다. 당장 나폴리의 애정을 확인했을 뿐더러 PSG에서도 존재 가치를 느낄 만하다.
이적설 속 이강인은 이날 PSG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PSG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그는 밝은 표정으로 팀에 들어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뽐냈다.
이강인은 최근 전 소속팀인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몸을 만들었다. 이제 2024~2025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정다워 기자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