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사격.유도.수영까지 '金' 도전
30.31일에도 '효자 종목' 펜싱 출격
대망의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 이내를 목표로 잡고 파리로 향했다. 금맥을 캐는 '골든 데이'는 언제일까. 초반부터 터질 수 있다.
개회식이 열리는 27일(한국시간)부터 나올 수 있다.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에 박하준(KT), 반효진(대구체고)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깜짝 첫 메달을 기대한다.
같은 날 펜싱도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개인전에 출전한다. 결승까지 오르면 28일 새벽 낭보를 전한다.
수영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 나선다. 역시나 결선까지 오르면 28일 새벽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한국 선수단이 기대하는 골든 데이는 29~30일이다.
'메달 텃밭' 양궁이 주목받는다. 28일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한다.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출격한다. 금메달 결정전은 29일 0시11분이다.
29일엔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 박하준,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이 메달을 정조준한다. 양궁 남자 단체전도 열린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결승은 30일 0시11분이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 5대손인 허미미는 29일 열리는 유도 여자 57㎏급에서 우승을 노린다. 한국 남자 수영 '기둥' 황선우(강원도청)도 같은 날 물살을 가른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다. 30일 새벽 3시40분 대망의 올림픽 금메달을 바라본다. 사격~유도~양궁~수영으로 이어지는 '골든 시나리오'다.
30~31일에도 금메달을 바라본다. 30일은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31일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다. 각각 31일, 8월1일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황선우-김우민이 함께 나서는 수영 남자 자유형 계영 800m도 있다. 31일 새벽 5시 결선이 펼쳐진다.
초반 흐름이 중요하다. 이전 올림픽도 대회 첫날 금메달 소식을 전하면 대회 내내 결과가 좋았다. 파리 대회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규모 선수단(143명)이다. 다만 숫자가 적다고 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8월에도 '금빛 소식'을 기대한다. 양궁에서 임시현이 8월2일 혼성전, 8월3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3관왕 도전이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나서는 배드민턴도 금맥을 캐고자 한다.
태권도는 '종주국의 자존심 회복'이 화두다. 2020년 도쿄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노골드' 굴욕을 맛봤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외친다. 8월7일 박태준(경희대)부터 시작이다.
근대5종도 있다.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서창완(국군체육부대), 성승민(한국체대), 김선우(경기도청)가 출격한다. 남자부는 8월10일, 여자부는 8월11일에 각각 열린다. 근대5종은 '멀티 메달'을 바라본다. 금메달 2개면 금상첨화다.
8월10일에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날아오른다. 사상 첫 육상 트랙&필드 올림픽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8월11일에는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이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