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버스에 인공지능 단속 카메라  
불법 주정차 차량 번호판 스캔해 벌금 
윌셔길 가장 먼저, 올 연말 본격 가동

LA 시내 버스 전용차선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을 적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감시카메라가 메트로 버스 안에 설치된다. AI 감시카메라는 계도 기간을 거쳐 올해 연말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AI 감시카메라는 버스 앞 창문에 여러 대가 부착돼 실시간으로 버스 차선을 감시하고 적발된 불법 주 정차 차량 정보를 스캔해 LA시 교통국에 전송하며 되며 교통국은 감시카메라가 보낸 위반사항을 확인한 후 우편으로 운전자에게 티켓을 발부한다. 
단속 대상은 버스 전용 차선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나 버스 정류장을 막아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는 행위들이 포함된다. 벌금은 첫 위반시 293달러에서 최대 406달러에 달한다. 
LA 메트로는 자동 발권 시스템을 통해 연간 10만 장 이상의 티켓이 발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54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선 4개 지역에서 시작된다. 샌타모니카에서 한인타운을 거쳐 LA 다운타운을 운행하는 720번 노선 버스와 할리우드에서 라브레아를 거쳐 호손까지 가는 212번 노선 버스에 가장 먼저 설치된다. 이어 2단계로 910번과 950번, 70번 노선 버스에 감시 카메라가 투입된다.
감시카메라에 적발될 경우 운전자는 교통국에 기록물 확인을 요청할 수 있는데, 한 달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메트로 당국은 "카메라 설치 후 60일간은 불법 주차로 단속돼도 계도 목적의 경고장만 발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하루 중 정해진 운영시간에는 버스와 구급차량, 우회전을 하려는 차량, 자전거 운전자들이 버스 전용차선을 사용할 수 있다. 버스 전용차선 운영시간에 주차를 하거나 짐을 싣고 내리는 행위, 승객을 태우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우회전 차량의 경우 교차로 직전의 점선 부분에서만 진입이 부분 허용된다. 
감시카메라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는 헤이든 AI 측은 "감시카메라는 불법 주차가 인식됐을 경우에만 작동되며, 평상시에는 어떤 데이터도 기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자동 버스 차선 단속 및 버스 정류장 단속 분야의 선두주자인 헤이든 AI는 뉴욕과 시애틀 등 전국의 대중교통 버스에 AI 기반 카메라 시스템 수백대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