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는 준비된 부통령"
하룻새 3600만불 모금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6일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첫 공동 유세에 나섰다. 
해리스는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날부터 더 밝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파트너, 미국을 통합하고 전진시킬 리더, 중산층을 위한 투사, 나처럼 미국의 놀라운 약속을 믿는 애국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월즈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1964년생으로 동갑내기다. 
월즈는 이날 연설에서 자신이 네브래스카주 농촌 마을에서 자랐고, 교사·풋볼 코치·주 방위군 군인을 지내며 "공동체를 위한 헌신을 배웠다"고 했다.
월즈는 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을 향해 "지옥처럼 이상하다"고 했다. 월즈는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 전 방송에 나와 트럼프·밴스가 "기괴한 녀석들"이라 표현한 것이 소셜미디어에서 밈(meme·우스개)처럼 퍼지며 지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트럼프는 봉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혼란·분열만 심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 앞에 우리 경제를 나락으로 몰았고, (재임 시절) 폭력 범죄가 늘었다"고 했다. 밴스에 대해선 "예일대에서 공부했고,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로부터 투자받아 경력을 쌓았으면서 그 커뮤니티를 비난하는 베스트셀러를 썼다"며 "미국 중부는 그런 곳이 아니다. 어서 빨리 그와 토론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해리스 선거대책위원회는 7일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공개한 이후 24시간 동안 36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으며, 이는 선대위 가동 이후 최고의 모금일 가운데 하나에 해당한다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