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맞수' 헤일리의 한 마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허위 발언과 막말을 쏟아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선거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13일 폭스뉴스 브렛 바이어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은 카멀라 해리스와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말아야 한다. 이는 이미 예견됐다"며 "우리가 지켜봤을 때 조 바이든은 대선이라는 무게를 견뎌낼 방법이 없었다. 나는 카멀라 해리스가 경쟁 상대가 될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녀를 계속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화당이 멈춰야 할 한 가지는 그녀에 대해 그만 징징대는 것"이라며 "선거운동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해리스 부통령의 디트로이트 선거 유세에 모인 약 1만5000명 군중이 인공지능(AI)에 의해 조작된 가짜 이미지라며 음모론을 제기했고 이달 초 전미흑인언론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항상 인도계 혈통이라고만 홍보하더니 갑자기 흑인 여성이 됐다"고 말하며 인종주의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