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시위 컬럼비아대 

올해 봄학기 미국 대학가를 휩쓴 가자전쟁 반대 시위 진원이었던 뉴욕 컬럼비아대의 총장이 시위 발생 4개월 만에 결국 자진 사퇴했다. 미 동부 8개 명문 사립대학을 지칭하는 아이비리그에서 가자전쟁을 둘러싼 내홍으로 총장이 사퇴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노슈 사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은 14일 성명을 통해 "그간 학내 전반에 걸쳐 서로 다른 견해를 극복하기 어려웠던 혼란의 시기를 겪었다"며 오는 9월 3일 가을 학기 개강 전 새로운 리더십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용퇴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샤피크 총장에 앞서 학내 반유대주의 확산 방치 논란으로 펜실베이니아대, 하버드대, 코넬대 총장이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