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못잡는 우편물 절도범

산타바바라 카운티 여성
우편물에 추적 장치 넣어

수차례 우편물 도난 피해를 당한 여성이 견디다 못해 자신의 우편물에 GPS 장치를 넣어 둬 경찰이 범인의 위치를 파악해 체포할 수 있게 했다.
산타바바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20일 우편물 절도 용의자로 버지니아 프란체스카 라라(27)와 도널드 애쉬턴 테리(37)를 체포했다며 두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피해 여성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두 용의자는 산타바바라 뿐 아니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도 절도 행각을 벌여 수배중인 용의자로 알려졌다. 셰리프는 두 용의자가 우편물 절도를 통해 타인 신분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해 여러 건의 절도 혐의 뿐만 아니라 신분 도용, 타인의 신용카드 소지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셰리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휴대폰으로 추적이 가능한 GPS 기능의 작은 열쇠고리인 애플 에어태그를 구입해 자신의 개인 우편함으로 보낸 후 이를 등록해 위치 추적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우편함에 넣어둔채 절도범들이 훔쳐가기를 기다렸다. 
지난 19일 드디어 절도범은 그녀의 우편물을 훔쳤고, 이 여성은 우편물 도난을 확인한 후 경찰에 즉각 신고하고 에어태그를 추적했다. 범인들의 주소를 알아낸 셰리프가 집으로 가 범인을 체포하는 건 식은죽 먹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