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대상 설문조사 실시
13일까지 6개 항목 구성
설계 디자인 공모도 병행
오는 11월까지 절차 완료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 건물의 재건축 사업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재건축에 대한 한인들 대상의 설문조사와 설계 업체 선정을 위한 디자인 공모 작업이 진행되면서부터다.
LA총영사관은 청사 재건축과 관련해 한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설문 항목은 모두 6개로 LA 관할 지역 내 한국과 관련된 상징적인 부분, 재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점, 바람직한 내부 디자인 방향, 그간 방문시 불편했던 점(주관식), 최우선 고려해야 할 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공간 및 요소(주관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하기 위해선 QR코드(사진)를 스캔하거나 설문조사 웹사이트(https://forms.gle/HHjDLwCfMetmdMpj7)를 이용해야 한다.
LA총영사관은 설문조사와 함께 재건축 설계 업체 선정을 위한 설계 공모 작업도 실시한다. 한국 외교부 장관 명의로 나온 설계 공모 방식은 "일반 설계 공모"로 참여 업체 자격 요건 상 LA를 비롯한 미국 내 건축사무소는 배제된다. 다만 한인 업체 참여 여지는 있다. 설계 응모 업체 자격 요건으로 미국 건축사 자격을 소지하거나 현지 실시 설계 및 각종 인허가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거나 미국 규정에 따른 현지 건축사와 협업이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직접 수행이 불가능할 경우 현지 건축 설계 업체와 협업해야 하고 협약서를 당선자 공고 후 15일 이내 제출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도 있다.
응모 신청은 12일까지이며 현장 설명회는 24일 LA총영사관에서 열린다. 공모 작품 접수는 오는 11월22일로 결과 발표는 심사 개시일인 11월28일 이후 7일 이내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설계 공모가 끝나고 나면 내년부터 재건축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가 개시될 전망이다.
현재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LA총영사관 청사는 1956년에 지어진 5층 건물로 낡고 비좁아 한인들의 불만 요소 중 하나였다. 지난 2022년 한국 국회가 재건축 기본 설계 예산안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작업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재건축 사업에 소요되는 예상 경비는 882억원(약 7000만달러)였지만 한국 정부의 예산 삭감이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올해 예산으로 기본 설계 비용으로 25억원이 책정되어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