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서 진풍경 발생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무지개 위로 번개가 내리치는 희귀한 기상 현상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3일 CBS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인근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그런데 천둥 번개 세력이 약해지던 순간 일몰 무렵의 노을 사이로 무지개가 하늘에 떴다. 이 순간 푸른 번개가 내리치면서 무지개와 번개가 동시에 나타나는 희귀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번개와 무지개가 동시에 발생하는 건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학자인 댄 홀리 예보관은 방송에 "햇빛이 떨어지는 비에 비쳐 빛이 굴절되고 물방울에 반사되면서 무지개를 만든다"며 "무지개가 뜬 상태에서 번개까지 치려면, 보는 사람은 태양을 등지고 뇌우와 태양 사이에 위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간과 장소 등 여러 조건이 맞아야만 목격할 수 있는 장면이라는 것이다.
당시 하늘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현지 주민들에 의해 소셜미디어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