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성탄 선물로 사준 총

지난 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윈더의 애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14살 콜트 그레이가 사용한 소총은 지난해말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것이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에 따르면, 그레이는 지난해 12월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AR 스타일의 그 소총으로 학생 2명과 교사 2명을 숨지게 했으며 9명의 부상자를 냈다.
그레이는 4건의 중범죄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늘(6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법정에서 그에 대한 첫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그레이의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그레이와 희생자들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에 대해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그레이는 지난해 5월 온라인에 총기 사진과 함께 학교에서 총을 쏠 것이라는 위협 글을 올려 잭슨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그레이가 총기난사 위협을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고 아버지도 사냥용 총기가 집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들은 부모의 감독 없이 총에 손을 댈 수 없다고 진술해 수사를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당시로선 체포 등 추가 법집행을 할 여지가 없었다면서 이에 보안관실은 주변 학교들에 관련 상황을 주시하라고 통보하는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