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에 파손된 후 4년간 방치

폭파 비용도 700만불 들어

루이지애나를 덮친 허리케인으로 파손된 22층 빌딩 허츠 타워가 방치 4년 만에 결국 폭파 해체됐다. 
뉴욕포스트는 8일 지난 40년간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지역의 대표적인 마천루로 꼽혔던 22층 허츠 타워가 전날 폭파 해체됐다고 전했다. .
해체 장면이 담긴 동영상에는 전문가들이 설치한 폭약이 터지자 건물 전체가 한 번에 무너지며 거대한 먼지구름을 일으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허츠 타워는 2020년 허리케인 로라와 델타가 연달아 상륙하면서 심각하게 파손됐다. 하지만 빌딩 복구 비용은 약 1억6700만 달러로 추산됐고 빌딩 소유주인 허츠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허츠 타워는 일부 창문이 깨지고 방수포가 덮인 상태로 4년간 방치돼 있었다.
빌딩 매각에도 나섰지만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허츠 그룹은 결국 철거를 결정했다. 건물을 폭파 해체하는 데 든 비용도 7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부지는 여전히 허츠 그룹 소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