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곳 동시 대규모 산불
뉴섬 "가용 자원 총동원"
마운트 발디 지역 위협 

남가주 세 곳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피해 규모를 키우며 계속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11일 남가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는 이 파괴적인 화재와 싸우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진화를 위해 연방 및 지역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 군데 산불 중 가장 큰 규모인 브리지 산불은 지금까지 5만2천 에이커를 태우고 가옥 건물도 40채가 소실됐으나 12일 오전 진화율 0%로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샌가브리엘 산맥에서 시작해 샌버나디노 카운티로 급속히 번지며 불과 4일 만에 5만 에이커 넘게 태우고 라이트우드와 마운트 발디 지역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샌버나디노 카운티 하이랜드 지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라인 산불도 12일 현재 3만7천 에이커 이상을 태웠고 약 7만3천 개의 가옥과 구조물이 산불 위협을 받고 있다. 가주 소방국은 3100명 이상의 소방관을 투입하고 헬기 16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지만 현재 18% 정도 진화된 상태다.
지난 9일 오렌지카운티에서 시작돼 리버사이드 카운티로 확산되고 있는 에어포트 산불도 2만3천 에이커를 태웠고 진화율은 5%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