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전설' 본 조비였다
록의 전설로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존 본 조비(62)가 다리에서 투신하려던 여성을 설득하고 끌어안아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테네시주 내슈빌 경찰청은 지난 10일 내슈빌 다리에서 투신하려던 여성을 본 조비가 막아냈다며 감사를 표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킴벌랜드 강 위의 난간 바깥쪽에 위태롭게 서 있다. 거리를 걷던 행인들은 여성을 보고 그냥 지나쳐갔지만, 본 조비는 일행과 함께 조심스럽게 다가가 여성과 이야기를 나눴다.
약 1분간 대화를 나누던 이들은 여성이 마음을 돌린 듯 하자 난간 안쪽으로 여성을 들어 옮겼다. 본 조비는 안전한 곳에 내려선 여성을 꼭 끌어안았고, 몇 분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함께 다리를 벗어나는 것으로 영상이 끝났다. 여성은 치료와 진단을 위해 지역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 내슈빌 경찰청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10일 밤 세이겐탈러 보행자 다리에서 한 여성을 도운 본 조비와 그의 팀에게 큰 감사를 표한다"며 "본 조비는 그녀가 킴벌랜드 강 위의 난간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본 조비는 이날 다리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중 촬영 스태프와 함께 여성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 여성의 사생활을 존중해 별도의 공개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본 조비는 1984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록밴드 본조비를 결성하고 리드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곡으로는 '잇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 '올웨이즈'(Always), '유 기브 러브 어 배드 네임'(You Give Love A Bad Name) 등이 있다. 지난 2006년부터는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JBJ 소울 재단'을 설립해 자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