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V, 애플 월렛에 저장 서비스 실시
사용처 제한에 실제 신분증 지참해야
앞으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애플 월렛에 운전면증을 저장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가주 차량등록국(DMV)이 디지털 운전면허증이나 주 신분증을 애플 월렛에 안전하게 저장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새로운 디지털 통합 서비스로 21세기 가주민들에게 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애플 페이 및 애플 월렛 담당 제니퍼 베일리 부사장도 "가주민들이 아이폰 또는 애플 와치에 신분증을 안전하게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실제 지갑에서 디지털 지갑으로 대체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아이폰의 월렛 앱 화면 상단에 있는 플러스 (+) 버튼을 클릭하고 운전면허증 또는 주 신분증을 선택한 다음 화면의 지시에 따라 설정과 인증 절차를 시작해 운전면허증이나 주 신분증의 디지털 버전을 추가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150만명으로 제한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 프로그램의 일환이라 사용자에 제한이 있다.
다만 애플 월렛에 운전면허증을 저장했어도 실제 운전면허증이나 주 신분증을 함께 갖고 있어야 한다. 디지털 사용처가 일부에 국한되어 있어서다.
LA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포함한 특정 공항의 연방 교통 안전국(TSA) 보안 검색대, 일부 비즈니스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하게 되면 불필요한 개인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불편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신분증 서비스를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