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에서 60대 한인남성이 전동스쿠터에 받히면서 머리를 땅바닥에 부딪혀 목숨을 잃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한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해 현재까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45분께 2800블록 제임스 M. 우드 불러바드에서 아내와 함께 저녁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가던 도니 김(65)씨가 히스패닉 추정 여성이 몰던 전동스쿠터에 받히면서 머리를 땅에 세게 부딪혔다. 김씨는 사고직후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했으며, 집에 도착해 식사를 한 직후 구토를 하는 등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이후 김씨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이틀 뒤인 14일 병원에서 결국 숨졌다. 
사고를 낸 전동스쿠터 운전자는 다른 남성과 함께 인도에서 스쿠터를 타고 있었고, 이들은 김씨에게 도움을 제공하지 않고 현장에서 스쿠터를 타고 도주했다. 
LAPD는 이번 사건을 중범 뺑소니로 규정하고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을 맡은 LAPD 올림픽경찰서(213-382-9102)는 목격자들의 사건 제보를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전동스쿠터를 인도에서 타는 것은 불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