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감사 내달 19일
재건축 사업, 주요 안건 예상
한인업체 배제에 비판 여론

LA총영사관이 2년 만에 한국 국회의 국정감사를 받는다. LA총영사관 재건축 사업이 국정감사의 주요 사안으로 다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2024년도 국정감사계획서'에 따르면 오는 10월10일부터 21일까지 LA총영사관을 비롯해 주미 대사관과 뉴욕 총영사관 등 9개 미주 공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실시된다.
LA총영사관에 대한 국정감사는 다음달 1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LA총영사관이 국정감사를 받는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LA총영사관을 감사할 미주반은 위원장인 김석기(국민의힘) 의원을 필두로 국민의힘인 김기현, 인요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위성락, 이용선, 조정식, 차지호, 한정애 위원 등 모두 8명이다. 여기에 송병철 수석전문위원과 2명의 국회 사무처 직원도 합류한다.
LA총영사관 운영 전반에 대한 현황 보고와 함께 주요 추진 사업이 안건으로 다뤄질 이번 감사에서 LA총영사관의 재건축 사업이 주요 안건 중 하나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LA총영사관 재건축 사업은 재건축 디자인 설계 공모를 끝내고 7개 한국 건축설계사무소에 오는 11월22일까지 재건축 계획안 제출을 요구해 놓고 있는 상태다.
재건축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LA 내 한인 건축 및 건설업체들의 참여가 제한받게 되면서 한인들 사이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LA총영사관은 최종 건축설계사무소가 선정되면 한인 관련 업체들과 협업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LA총영사관 재건축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인 업체들의 참여에 대한 감사 의원들의 질의와 지적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대목이다.
한편,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오는 재건축 사업은 오는 12월 최종 건축설계사무소가 선정되면 2026년부터 재건축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해 오는 2029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재건축에 소요되는 예산은 당초 880억원(약 6707만달러)에서 703억원(5358만달러)로 축소됐다. 재건축 부지는 현재 공관을 비롯해 2곳의 부속 주차장을 포함해 모두 1만9498스퀘어피트 규모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