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회 한인축제 폐막...본보 주최 '제13회 시니어 노래 큰 잔치' 성황

비키 리씨 대상 영예, 한국 왕복권 차지

지인들 플래카드 흔들며 열띤 응원 후끈

남가주 한인 및 타인종 주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한 제51회 LA한인축제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다양성이 축제 속으로'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수십만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한인 뿐 아니라 타인종 방문객들도 농수산 엑스포와 음식 판매 장터에서 내놓은 한식 먹거리를 즐기고 화장품,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를 방문해 한국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역시 본보가 주최한 제13회 '나도 LA스타:시니어 노래 큰 잔치'는 LA한인축제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28일 오전 11시 이문식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니어 노래 큰 잔치는 본보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지난 대회에서 대상, 인기상 등을 받은 수상자 10명을 초청해 그야말로 LA한인사회 대표 노래꾼들이 스타급 실력을 뽐내는 왕중왕전 경연으로 펼쳐졌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보릿고개'를 열창한 비키 리씨가 차지, 에어프레미아가 제공한 서울 왕복 항공권을 받았따. 출연자들은 물론 객석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친 관객들도 이날 해태에서 후원한 쌀 등 푸짐한 상품을 선물받았다.

축제재단의 한 관계자는 "시니어 노래 잔치는 13회째를 맞는 동안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관람객들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해온 명품 노래 자랑 행사"라며 "한인축제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관심이 높은 행사인만큼 앞으로도 계속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와 서울메디칼그룹의 특별후원 외에 에어프레미아, 심마니 장석훈의 천종산삼, 삼호관광, 우메켄, 해태, 송한의원, 남가주 충청노인회, 블루제이, 뮤직커넥션 등이 후원했다. LA한인축제를 위해 지난 4일동안 자원봉사한 리 무다제트씨는 "한국의 전통 문화와 역동성을 경험한 잊지 못한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LA한인축제재단의 알렉스 차 회장은 폐막식에서 "LA한인축제는 매해 역대급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한미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며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한인타운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주환 기자

입상자 명단

대상: 비키 리(보릿고개)

최우수상: 이성국(내일)

우수상: 린다 한(사랑이 비를 맞아요)/크리스 강·에스더 임(우리 사랑)

장려상: 조병국(연인)/데이빗 김(우리는)/임성기(임진강)

인기상: 안교상(옹이)/신디김(안동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