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지율 해리스 51%, 트럼프 46%
7개 경합주는 근소한 격차로 양분돼
대통령선거(11월5일)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예측불허다.
2일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결과가 많다.
1일 여론조사시관 모닝컨설턴트가 지난달 27~29일 전국 성인 1만1381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해리스 후보를, 46%는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다만 민주당도 공화당도 아닌 무당층 유권자들 지지율은 해리스 후보가 45%, 트럼프 후보가 44%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함께 지난달 21∼24일 전국 성인 1천6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47%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후보(44%)를 3%포인트 차로 앞섰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같은 달 21∼23일 전국 성인 1천29명(등록 유권자 871명 포함)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46.61%로 트럼프 후보(40.48%)를 6%포인트 넘게 따돌렸다.
전국 지지율은 해리스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문제는 사실상 대선 승패를 결정지을 7개 경합주에서 두 후보가 여전히 초접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경합주로 분류되는 주는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미시간(15명), 위스콘신(10명) 등 러스트벨트(오대호 인근의 쇠락한 공업지대) 3개 주에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 애리조나(11명), 네바다(6명) 등 선벨트로 불리는 4개 주 포함 7곳이다.
경합주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면 대체로 러스트벨트의 경우 해리스 후보가, 선벨트는 트럼프 후보가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이날까지 경합주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평균을 낸 자료를 보면 해리스 후보는 미시간(+2포인트), 펜실베이니아(+2포인트), 위스콘신(+3포인트)에서 근소한 우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2포인트), 조지아(+2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1포인트 내)에서 살짝 앞서 있다.
네바다의 경우 두 후보가 동률이었다.
하지만 경합주 역시 격차가 대부분 오차범위 이내이기 때문에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