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최대 도시인 LA의 경찰을 이끌 차기 수장 자리에 짐 맥도넬 전 LA카운티 셰리프 국장이 지명됐다. 한인으로 최초로 LAPD를 8개월 동안 이끌었던 도미니크 최 경찰국장의 바톤을 이어받게 됐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맥도넬 전 국장을 신임 LAPD 경찰국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배스 LA시장은 "LAPD를 강하게 성장시키고 커뮤니티와 관계 증진과 시 안전을 위한 준비태세 확립읕 통해 LA시의 범죄를 줄여 보다 안전하게 만들 적격자를 찾아 왔다"며 "짐 맥도넬 전 국장을 59대 LAPD 경찰국장으로 지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LA경찰위원회는 차기 LAPD 경찰국장 후보로 맥도넬 전 국장을 비롯해 3명의 최종 추천 명단을 지난 8월 배스 LA시장에게 제출했고, 배스 LA시장은 이들 가운데서 맥도넬 전 국장을 선택했다.
맥도넬 차기 LAPD 국장 지명자는 LA시의회의 인준을 통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LA시의회가 인준하면 도미니크 최 현 경찰국장의 후임으로 LAPD의 차기 경찰국장에 임명된다. 
맥도넬 차기 LAPD 경찰국장 지명자는 1981년 LAPD 경찰학교를 졸업한 뒤 28년 간 LAPD에서 근무해 부국장까지 역임했다. 이후 롱비치 경찰국장을 거쳐 LA카운티 셰리프 국장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재직한 뒤 재선에 실패해 40년 넘는 경찰 경력에 종지부를 찍었다. 재선 실패 후 맥도넬 지명자는 USC 프라이스 공공정책대학원 내 안전 커뮤니티 연구소의 디렉터로 근무해 왔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