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2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양키스는 10일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 아메리칸리그 미디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캔자스시티를 3-1로 눌렀다. ALDS 전적 3승1패로 14일부터 시작하는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양키스의 ALCS 상대는 클리블랜드-디트로이트전 승자다.
1회초 후안 소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양키스는 5회초 2사 1,3루에서 터진 클레이버 토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 더 뽑았다.
6회초 선두타자 에런 저지가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자 1사 3루에서 장칼로 스탠턴이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3점이면 충분했던 이유는 역투한 게릿 콜 덕분이다. 콜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6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6회말 2사 후 보비 위트 주니어와 비니 파스퀀티노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1점 빼앗겼지만, 삼진 4개를 곁들이는 빼어난 투구로 이름값을 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토레스가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것도 ALCS 이후를 기대하게 한다.
이날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또다른 ALDS 4차전에서는 원정팀 클리블랜드가 7회초 터진 대타 데이비드 프라이의 역전 2점 홈런을 앞세워 5-4로 이겼다.
ALDS 전적 1승 2패로 벼랑끝에 몰렸던 클리블랜드는 6회말 헌터 개디스가 웬실 페레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다.
그러나 7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선 프라이가 호쾌한 좌월 역전 홈런을 폭발해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승리가 절실한 클리블랜드는 8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마무리 이매뉴얼 클레이제를 조기투입하는 초강수를 둔 끝에 9회 1점씩 주고 받는 공방전에도 승리를 지켜냈다.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의 ALDS 최종전은 12일 프로그래시브필드에서 열린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