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슈카시의 '39세 36일' 경신…2경기 연속 결승골 도움까지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9)가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에스타디오 아반카-발라이도스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개막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이어간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24(골 득실 +14)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FC바르셀로나(승점 24ㄱ골 득실 +19)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의 숨은 영웅은 모드리치였다.
벤치 멤버로 나선 모드리치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18분 교체로 출전해 3분 뒤 중원에서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에 도움을 줬다.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승리하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고, 모드리치는 결승골 도움의 주인공이 됐다.
비야 레알과의 9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할 때 전반 14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던 모르리치는 이번 시즌 리그 2호 도움과 더불어 2경기 연속 결승골 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모드리치는 이날 '30세 40일'에 그라운드를 밟아 '대선배'인 고(故) 페렌츠 푸슈카시가 1966년 작성한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39세 36일)을 58년 만에 새로 썼다.
아울러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규리그 13시즌 동안 369경기에 출전해 250승을 거뒀다. 모드리치는 2012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547경기를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회를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UEFA 슈퍼컵 5회, 스페인 라리가 4회, 국왕컵 2회, 수페르 코파 5회를 합쳐 총 27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