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경합주 1%P차 초접전

대선 족집게·베팅업체들
"트럼프, 해리스에 역전"

대선을 2주 앞둔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7개 경합 주에서 계속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9월 3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주 유권자 5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 격차는 7개 주에서 모두 오차범위(±4.5%) 이내로 나타났다.
해리스는 조지아·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에서 소폭 앞섰다. 조지아에서는 51% 대 47%, 미시간에서는 49% 대 47%, 펜실베이니아에서는 49% 대 47%, 위스콘신에서는 50% 대 47%로 약간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트럼프는 애리조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해리스보다 소폭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애리조나에서는 49% 대 46%,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50% 대 47%, 네바다에서는 48%대 48% 동률을 이뤘다.
7개 주 전체를 범위로 하면 유권자들의 49%는 해리스를, 48%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불과 1%포인트(P) 차이다.
이런 가운데 대선 '족집게'로 불리는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가 고안한 대선 예측 모델에서 트럼프 후보가 9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해리스 후보를 앞섰다. 트럼프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베팅 사이트들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네이트 실버가 만든 선거 예측 사이트 실버 불레틴은 17일 트럼프 당선 확률을 50.2%, 해리스 당선 확률은 49.5%로 예측했다. 지난 9월 19일 이후 한 달여 만에 트럼프가 우위를 점한 셈이다.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은 트럼프 승리 확률을 62%, 해리스 승리 확률을 38%로 전망했다. 이 사이트에서 트럼프 승리 확률이 60%를 넘은 것은 7월 말 이후 처음이며, 해리스 등판 이후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