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라델피아·OKC·댈러스 등 우승 경쟁, 제임스 부자 활약에도 관심
미국프로농구(NBA) 2024-2025시즌이 22일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는 30개 팀이 82경기씩 2025년 4월까지 치르게 되며 이후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6월까지 이어지는 8개월 대장정이다.
22일 정규리그 개막전은 보스턴 셀틱스와 뉴욕 닉스의 경기로 열리며 이어 LA 레이커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맞대결한다.
지난 시즌 우승팀 보스턴은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등 우승 멤버들이 건재하다.
보스턴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NBA 사무국이 30개 구단 단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을 묻는 항목에서 83%의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 2연패 최근 사례는 2017년과 2018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보스턴의 개막전 상대 뉴욕은 이달 초 미네소타와 트레이드를 통해 올스타 빅맨 칼 앤서니 타운스를 영입했다.
기존의 제일런 브런슨과 함께 비시즌 기간 영입한 미칼 브리지스, 타운스의 '빅3' 조합을 앞세워 정상에 도전한다. 또 폴 조지를 영입해 조엘 엠비드, 타이리스 맥시 등과 함께 호화 라인업을 구축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댈러스 매버릭스 등이 강팀으로 꼽힌다.
단장 설문 조사에서 최우수선수(MVP) 후보 1위로 꼽힌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앞세운 오클라호마시티는 알렉스 카루소, 아이제이아 하르텐슈타인 등을 보강하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댈러스는 기존의 루카 돈치치, 카이리 어빙에 골든스테이트에서 뛰던 클레이 톰프슨을 데려와 막강한 화력을 뿜어낼 준비를 마쳤다. 톰프슨이 시범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이 마음에 걸린다. 니콜라 요키치가 건재한 덴버 너기츠,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한 미네소타도 '서부의 강호'로 불릴 만하다.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는 아들 브로니 제임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시범경기에서 제임스 부자가 함께 코트를 누비는 장면이 이미 연출됐다.
시범 경기에서 부진해 혹평받았던 브로니는 19일 골든스테이트와 경기에서는 17점을 넣으며 모처럼 활약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팀 중에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팬들의 관심을 끈다. 샌안토니오는 2년 차를 맞는 '외계인' 빅토르 웸반야마가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과 호흡을 맞춘다. 또 멤피스는 지난 시즌 징계와 부상이 겹치며 제대로 뛰지 못한 자 머랜트가 돌아왔고, 키 172㎝ 단신인 일본인 가드 가와무라 유키가 출전 기회를 얼마나 얻을지 궁금하다.
리그 최고의 스타 선수 중 한 명인 스테픈 커리가 톰프슨이 떠난 골든스테이트를 어디까지 올려놓을 것인지도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