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1천473위·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슬리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13만3천250달러)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16강전에서 리 투(184위ㄱ호주)에게 1-2(6-4 3-6 1-6)로 역전패했다.
이틀 전 정윤성(704위ㄱ안성시청)과 1회전에서 2-0(7-5 6-3) 승리를 거둔 정현은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4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지난해 6월 윔블던 단식 예선 2회전까지 오른 뒤 부상으로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올해 9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퓨처스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정현은 총상금 2만5천달러 규모 대회에서 8강까지 올랐고, 이번에는 퓨처스보다 한 등급 높은 챌린저에서 16강 성적을 냈다.
지난주 대만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에서는 1회전 탈락했다.
정현은 3세트 초반 게임 스코어 0-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졌다. 정현은 다음 주 단식 세계 랭킹 1천87위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의 개인 최고 순위는 19위다.
이번 대회 단식 8강에 한국 선수들은 한 명도 올라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