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빌라와의 EPL 10라운드 홈 경기 준비
토트넘,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 관리 필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아스톤 빌라전에서 부상 복귀와 득점 사냥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오는 3일 오전 6시(LA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EPL 10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9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거의 건강하지만 주말을 목표로 잡을 것이다. 빌라전은 적합할 거라 확신한다"고 예고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AZ 알크마르(네덜란드)전, EPL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잉글랜드 리그컵 맨시티전까지 공식전 3경기 연속 결장했던 손흥민이 마침내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손흥민은 이번 빌라전에서 리그 4호골이자 시즌 6번째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지난 시즌 28라운드 빌라와의 맞대결 당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좋은 기억도 있다.
다만 손흥민이 앓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은 재발 위험이 높은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잦은 부상으로 자칫 에이징커브에 빠질 수 있는 손흥민을 걱정하고 있다.
그는 "시즌 초반 손흥민이 짊어진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윌손 오도베르가 부상으로 이탈해 손흥민이 생각보다 많이 뛰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항상 뛰고 싶어 하나 우리는 출전 시간에 대해 현명하게 접근해야 한다. 선수를 보호하는 건 우리 몫이고 손흥민은 특히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부상 관리를 얼마큼 잘하는 지가 올 시즌 토트넘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토트넘은 수비수 미키 판더펜 부상으로도 골치를 앓고 있다. 판더펜 역시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된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판더펜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시절부터 현재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만 30경기를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 당시 전반 14분 만에 교체 아웃된 판더펜에 대해 "그는 햄스트링 부위에 무언가를 느꼈다.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처럼 토트넘은 선수단 줄부상 속에서 안방으로 빌라를 불러들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13(4승 1무 4패)으로 8위까지 내려앉았다. 홈에서 4위 빌라(승점 18ㄱ5승 3무 1패)를 잡아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그만큼 토트넘은 승리라는 결과를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