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프라이부르크전 선발 출전
전반 2선, 후반 3선 오가며 맹활약
강행군에 주중 '포칼' 뮌헨전 결장

이재성(32·마인츠)은 보 헨릭센 감독의 믿음과 배려 속에 '살림꾼'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마인츠는 3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 9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마인츠는 리그 3경기 무승(2무1패)을 이어갔다. 순위는 13위로 다소 상승했다.
이재성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홍현석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재성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프라이부르크의 공세로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했다. 뿐만 아니라 이재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가 볼 배급과 조율에 힘썼다. 이를 대신해 홍현석이 2선에 배치됐다. 이재성의 멀테플레이어 면모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패스 성공률 85%, 기회 창출 1회, 리커버리 6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재성은 본지와 만나 "힘든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딸 수 있어 기쁘다. 하고자 하는 플레이했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원정에서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어 리그를 계속 치르는 데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아직 홈 경기에서 승리가 없는데 무실점과 함께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올시즌 리그에서 8경기에 출전했다. 8경기 모두 선발이다. 출전 시간도 경기당 84분이 넘는다. 가장 적은 출전 시간이 74분이다. 풀타임도 4차례나 된다. 그만큼 헨릭센 감독이 믿고 쓰는 자원이다. 다행히 이재성은 주중에 펼쳐진 바이에른 뮌헨과 포칼에 결장했다.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축 자원으로 활약하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재성은 줄곧 축구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이재성은 "감독님이 (내가)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생각해주고 배려해줬고 1경기를 쉬고 뛰어 컨디션이 좋았다"라며 "배려해주시는 만큼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나갈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라이부르크 | 한지훈 통신원·박준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