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3선 하원의원, 민주당 샛별
"한미 경제·혁신분야 협력 강화할  것"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앤디 김 뉴저지주 하원의원(42·사진)이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미 동부지역 전체를 통틀어서도 아시아계로는 첫 연방 상원 진출이다.
김 의원은 5일 밤 당선이 확정된 후 지역구인 뉴저지주 체리힐의 한 호텔에서 가진 당선 축하 파티에서 "오늘 밤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내게 기회를 준 이 나라에 감사드린다"며 "분열된 나라를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120년 넘는 한국인 이민 역사에 새 역사를 추가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뉴저지주에서 그의 당선에 의심을 품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며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상원의원이자 세 번째로 어린 상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인 2세인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11월 공화당 현역 의원이었던 톰 맥아더에 신승을 거두고 연방의회에 처음 입성한 것을 시작으로 뉴저지주에서 3선 하원의원을 지냈다.
외교·안보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온 만큼 당선 후 한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한미일 삼각 협력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한미 관계가 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 및 혁신 분야에서도 증진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또 "미국 내 한인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발 벗고 나서고 싶다"며 "특히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나타나는 반아시아계 정서에 대응하고 한인사회가 더욱 미국에 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관계기사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