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조, 홀푸드 마켓 등서 판매

유기농·베이비 당근 14개 브랜드

최소 40명 중독, 15명 입원

맥도날드 햄버거에 사용된 양파가 대장균에 오염돼 인명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번엔 대장균에 오염된 당근을 먹고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식중독을 겪는 식품 사고가 터졌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대장균에 오염된 당근을 먹고 1명이 숨지고 최소 4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으며 이중 15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7일 모두 19개 주에서 대장균에 오염된 당근으로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리콜 조치로 대장균에 오염된 당근이 더 이상 매장에 없지만 집안 냉장고에 있는 당근을 확인해 해당 제품이면 당근을 버리라고 긴급 경보를 내렸다.

CDC는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 본사를 둔 그림웨이 팜스(Grimmway Farms) 등이 생산한 당근에서 대장균이 발견됐다며 그림웨이 팜스는 미국내 유기농 당근과 베이비 당근의 주요 공급처라고 밝혔다.

그림웨이 팜스는 홀푸드 마켓과 트레이더 조에 주문자 생산방식(OEM) 방식으로 여러 브랜드의 유기농 당근 제품을 납품해왔으며 월마트, 알버트슨, 랄프 등에서도 해당 당근은 팔렸다. 문제의 당근은 지난 8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판매된 것들이고 베이비 당근은 지난 11월 12일까지 판매된 당근이다.

그림웨이 팜스는 CDC 발표를 통해 "해당 당근이 대장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며 "일부 감염은 용혈성 요독 증후군와 같은 심각한 혈성 설사 증상이나 고혈압, 만성 신장 질환,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주의해야 할 증상으로는 심한 복통, 설사, 발열, 구역질, 구토가 있다.

리콜 브랜드 제품은

365: 1lb, 2lbs, 5lbs bag sizes

Bunny Luv: 1lb, 2lbs, 5lbs, 10lbs, 25lbs

Cal-Organic: 1lb, 2lbs, 5lbs, 6lbs, 10lbs, 25lbs

Compliments: 2lbs

Full Circle: 1lb, 2lbs, 5lbs

Good & Gather: 2lbs

GreenWise: 1lb, 25lbs

Marketside: 2lbs

Nature's Promise: 1lb, 5lbs

O-Organics: 1lb, 2lbs, 5lbs, 10lbs

President's Choice: 2lbs

Simple Truth: 1lb, 2lbs, 5lbs

Trader Joe's: 1lb

Wegmans: 1lb, 2lbs, 5lbs

Wholesome Pantry: 1lb, 2lbs, 5lbs 등이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대장균에 오염된 양파가 들어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100명 이상이 식중독에 걸렸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49명이 입원했었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