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5)가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5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 9번째 출전에서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친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시범경기 타율은 0.211(19타수 4안타)로 올랐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 말 무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2루수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텍사스는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2, 3루로 찬스를 이어갔고, 이어 마이크 나폴리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추신수는 3루까지 갔지만, 조이 갈로가 삼진을 당해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1-7로 크게 뒤진 3회 말에도 1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리며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텍사스는 마자라 타석 때 상대 폭투로 3루주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홈을 밟았고, 추신수는 2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5-8로 뒤진 4회말 2사 1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초 수비 때 제러드 호잉으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12-11로 승리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 중인 박병호(31)는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6경기 안타 행진을 달린 박병호는 타율 0.400(25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3회 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박병호는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마이크 리크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렸고 조 마우어의 좌측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범경기 7득점째를 올렸다. 경기는 미네소타의 8-0 완승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타율은 0.270(37타수 10안타)으로 살짝 떨어졌고 볼티모어는 5-6으로 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30)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서 4-0으로 앞선 7회 초 3루 대수비로 투입돼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33(27타수 9안타)으로 내려갔다. 7-4로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했다.
뉴욕 양키스의 최지만(26)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벌인 시범경기에서 2-0으로 앞선 7회초 수비 때 1루수 자리에 교체 투입돼 1타수 무안타로 타율은 0.211(19타수 4안타)로 내려갔다. 양키스의 3-1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