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가 먼저 결승에 올랐다. 푸에르토리코는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4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연장 11회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푸에르토리코는 21일 역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과 일본의 준결승 승자와 22일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 결승도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10회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11회 주자를 1, 2루에 놓고 펼친 승부치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공격을 한 네덜란드는 첫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스틴 반 데어 미어가 번트에 성공했지만, 고의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커트 스미스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반면, 푸에르토리코는 11회 말 희생번트와 고의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에디 로사리오가 중견수 뜬공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경기를 끝냈다. 초반 양 팀은 홈런 대결을 펼쳐 네덜란드가 1회 2사 3루에서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좌월 투런포로 먼저 앞서갔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 카를로스 코레아의 좌월 투런, 2회 T.J. 리베라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역전했다.
네덜란드는 5회 숀 자라가의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최강의 불펜을 가동하며 실점을 막았고, 결국 승부치기에서 승패가 가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