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30)가 좌투수를 상대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21일 플로리다주 새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좌투수를 상대로 안타 2개를 날리면서 시범경기 타율을 0.267(45타수 12안타)로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2회 토론토 선발투수 애런 산체스를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좌완 제프 벨러보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김현수는 칼렙 조셉의 2루타로 3루를 밟았고, 포수 포일에 힘입어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투수 채드 지로도에게 좌전안타를 빼앗았고, 이후 대주자 세드릭 멀린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볼티모어는 2-5로 패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좌투수 상대로 1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시범경기에서 좌투수에게 안타 2개를 기록하며 플래툰 탈출 청신호를 밝혔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1)는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센추리 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전날 시범경기 4호 홈런을 쏘아올렸던 박병호의 타율은 0.361(36타수 13안타)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5-9로 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30)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8회 초 대수비로 들어가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황재균의 타율은 0.303(33타수 10안타)로 내려갔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승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와 뉴욕 양키스의 최지만(26)도 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