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30)이 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서 단독 2위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의 꿈을 키웠다.
강성훈은 30일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단독 선두는 리키 파울러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쳐 강성훈에 1타 앞섰다.
강성훈은 전반에서는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에서도 강성훈은 10번 홀부터 징검다리로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파4)에서 4피트짜리 파 퍼트를 빼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 공동 선두를 놓쳤다.
강성훈은 첫날 드라이버샷 비거리(291야드)와 정확도(85.71%), 그린 적중률(83.33%)에서 모두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2011년 PGA 투어에 뛰어들어 아직 우승이 없는 강성훈에게 이번 대회는 정상에 오를 좋은 기회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한 주 앞두고 열리는 대회여서 톱랭커들이 상당수 빠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 14번 출전한 대회에서 8차례 컷오프 탈락했으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기록한 1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강성훈은 페덱스랭킹 107위, 평균 스코어 70.659타에 세계 랭킹 202위에 랭크되어 있다.
PGA 투어에서 최고 성적은 지난 2011년 10월 칠드런스 미라클 병원 클래식에서 기록한 3위다.
스튜어트 싱크와 조나단 베가스(베네수엘라)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서는 대니 리(16)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0위에 랭크됐고, 최경주(47)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제임스 한(35)과 존 허(26), 마이클 김(24)이 나란히 2온더파 70타를 쳐 공동 44위, 김민휘(25)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6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