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빅리그 통산 150호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을 연패에서 구하진 못했다.
추신수는 8일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도루 1삼진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3으로 조금 올랐다.
추신수는 0-4로 뒤지던 7회 초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는 상대 투수인 좌완 브래드 핸드의 2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호이자 통산 150호 홈런.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6년 6월 28일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지 약 11년 만에 150홈런을 달성했다.
그리고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 타점 행진도 이어갔다.
또 추신수는 이날 도루에도 성공 했다. 0-4로 밀리던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고 선발 트레버 케이힐과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사 1루 델리노 드실즈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시즌 2호, 통산 120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추신수는 첫 타석이던 3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케이힐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1-5로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9-4로 승리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김현수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즈와의 홈경기에 상대 선발로 좌완 투수인 지오 곤살레스가 마운드에 오르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3경기 연속 벤치 대기다.
볼티모어는 6-4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