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이 올 시즌 처음으로 2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17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4-4로 맞서던 9회 초 등판해 10회까지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고의4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역활을 충실히 해냈다.
최근 6경기에서 연속 무실점, 13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하고 있는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89에서 2.61로 끌어내렸다. 이날 최고 구속은 94.3마일을 찍었다.
오승환은 9회 초 상대 첫 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샌디 레온을 투수 땅볼로, 데븐 마레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9회서 승부를 내지 못해 오승환은 10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조쉬 러틀리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무키 베츠를 2루 땅볼,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스탠딩 삼진 처리했다. 이어 잰더 보가츠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앤드류 배니텐디는 3루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친 뒤 11회 초 맷 보우만과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3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4-5로 보스턴에 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서도 선발 명단에 제외된 뒤 끝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팀은 4-5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의 황재균(30)은 치커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LA 다저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0.300으로 소폭 하락했다. 팀은 2-3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르하이 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산하)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트리플A 타율도 0.250으로 올라갔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8-11로 패했다.
 데이빗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