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워스의 에릭 테임즈(31)가 16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테임즈는 31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 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의 4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지난 5월 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이후 16경기 만의 홈런이다.

테임즈는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빅리그 개막 이후 4월 내내 화끈한 방망이를 휘둘렀다.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KBO 리그에 진출했고 작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3년을 뛴 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밀워키와 3년 16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개막하자마자 테임즈는 4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서 타율 0.345, 11홈런, 19타점을 올렸다. 쏟아지는 장타에 금지약물 복용 의혹마저 받았고 너무 잦은 도핑 테스트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5월 들어 테임즈는 조용했다. 5월 한 달 타율이 0.203에 그쳤다. 홈런은 5월9일 보스턴전에서 뽑은 13호를 마지막으로 치지 못했고 타점도 7개에 머물렀다. 

특히 5월24일 토론토전부터 29일 메츠전까지 5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던 테임즈는 30일 메츠전에서 3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시동을 다시 건 뒤 홈런까지 폭발시켰다.

밀워키는 이날 뉴욕 메츠를 7-1로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