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내년 영국 런던에서 열릴 여자 하키 월드컵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허상영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하키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끝난 여자 하키 월드리그 3라운드에서 뉴질랜드에 0-1로 패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은 이로써 4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하키 월드컵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16개국 선수들이 겨루는 여자 하키 월드컵은 내년 7∼8월 런던에서 열린다. 
 오는 11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월드리그 파이널 대회 출전권도 동시에 따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한 뒤 8강전에서 홈팀 벨기에를 슛아웃 끝에 3-2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결승 문턱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해 3-4위전으로 내려앉았다. 천슬기(평택시청)는 이번 대회에서 총 5골을 기록해 득점 2위에 올랐다.
 한편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남자 대표팀은 오는 10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야 내년 11월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2014년 하키 월드컵에는 남.녀 대표팀이 모두 출전해 여자는 최종 7위, 남자는 10위에 올랐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