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축구 공동개최 '카드'를 들고 나와 영국, 중국 등과 경쟁하게 됐다. AP 등 언론들에 따르면 카를로스 마크 알리스테르 아르헨티나 체육장관은 26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두 나라는 월드컵 공동개최 문제를 FIFA에 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리스테르 장관은 "월드컵 지역예선에 앞서 두 나라 정상이 함께하길 원한다"면서도 공동개최 신청은 재정, 인프라 구축 등 많은 도전이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과 1986년, 우루과이는 1930년과 1950년 월드컵에서 각각 우승한 바 있다. 2026년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2030년 대회는 아르헨티나·우루과이 외에도 영국과 중국도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