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시즌을 향한 행진을 하고 있는 LA 다저스가 스포츠 주간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번 주에 발행된 SI의 표지에는 야시엘 푸이그가 저스틴 터너에게 '스포츠음료 세례'를 하는 사진과 함께 '역대 최강의 팀인가?'라는 제다저스 특집 기사의 제목이 실렸다.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SI의 표지에 등장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도 아닌 팀이 오르는 경우는 드물어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은 자신들이 표지를 장식하면 이를 경기장에 액자로 걸어 전시해 놓는다.

다저스의 경우 홈팀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는 복도 한쪽에 다저스가 등장한 이 주간지 표지를 전시해놨다.

다저스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23일까지 89승36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194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1승 33패) 이후 첫 124경기 승률이 가장 좋은 내셔널 리그 팀으로 기록됐다.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서 패하는 바람에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90승 고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기세는 여전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고 멋진 일"이라며 다저스가 전국 단위 매체 표지를 장식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 주간지 표지에 등장하면 부진에 빠진다는 징크스를 믿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믿는 징크스는 '매든의 저주(NFL 게임 매든에 표지로 등장한 선수는 부상이나 부진을 경험한다는 징크스)'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