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차저스의 구영회(23)가 한 차례 찾아온 필드골 기회를 성공시켰다.
차저스는 24일 스텁헙 센터에서 열린 2017~18시즌 NFL 정규리그 3주 차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홈경기에서 10-24로 패했다. 차저스는 3연패, 캔자스시티는 3연승을 기록했다. 구영회는 필드골(3점)과 보너스킥(1점) 기회 한 차례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4점을 올렸으나 팀의 3연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NFL 데뷔 후 지난 2경기에서 실축한 아쉬움을 씻어내기엔 충분했다. 구영회는 앞서 덴버 브롱코스,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경기에서 모두 4차례 필드골을 시도했지만 한 번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놓친 필드골은 팀의 동점 혹은 역전을 할 수 있었던 찬스여서 더욱 아쉬움이 컸다.
차저스는 이날 0-14로 끌려가던 1쿼터 종료 5초 전 러닝백 멜빈 고든의 11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구영회가 보너스킥을 넣어 차저스는 7-14로 추격했다. 차저스는 전반 종료를 앞두고 적진 깊숙이 침투했으나 터치다운에는 이르지 못했다. 결국 바통을 넘겨받은 구영회가 2쿼터 종료 3초 전 29야드 필드골을 깔끔하게 넣었다. 차저스는 10-17로 따라붙으며 추격의 고삐를 높였으나 3∼4쿼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한편, 런던 윔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서는 잭슨빌 재규어스가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44-7로 대파했고, 버팔로 빌스는 덴버 브롱코스를 26-26으로 제압했다. 그린베이 패커스는 연장 접전 끝에 27-24로 신시내티 벵갈스를 3연패로 몰았고, 애틀랜타 팰콘스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 30-26으로 누르고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박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