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경기였지만 투지'만점'…희망을 봤다
한채린 전반 추가시간 그림 같은 중거리 슛

여자 축구대표팀(국제축구연맹 랭킹 15위)이 세계최강 미국(1위)을 상대로 의미 있는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은 19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미국 여자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비록 석패했지만,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를 펼치며 희망을 발견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여자대표팀은 미국의 압도적인 체격과 조직력, 개인기에 눌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초반부터 미국에 연거푸 득점을 허용했다. 전반 24분 코너킥 위기에서 줄리 얼츠에게 헤딩슛으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0분엔 왼쪽 측면이 무너지면서 알렉스 모건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한국 대표팀은 전반 종료 직전 한채린이 통렬한 만회 골을 터뜨렸다. 한채린은 중앙에서 오른쪽 크로스를 왼발로 트래핑한 뒤 아크서클 앞까지 몰고 가다 중거리 왼발 슛으로 미국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후반 6분 미국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