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다르빗슈 유에게 '인종차별' 의미가 담긴 제스처로 논란을 일으킨 휴스턴의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7차전 첫 타석에 들어서며 헬멧을 벗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구리엘은 1일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마운드에 있던 다르빗슈를 바라보며 헬맷을 벗었다.
지난 27일 열렸던 3차전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홈런을 친 뒤 구리엘은 덕아웃에서 양 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했다. 이 행동은 동양인을 비하하기 위한 '인종차별' 의도가 담긴 제스처다. 방송을 타고 전국에 이 행위가 알려지자 구리엘은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사태가 커지자 휴스턴 구단, A. J. 힌치 감독, 구리엘은 사과의 뜻을 밝혔고 결국 구리엘은 내년 시즌 5경기 징계를 받았다.
구리엘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다르빗슈에게 직접 사과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다르빗슈가 괜찮다고 했었다.

○…월드시리즈 7차전의 티켓 값이 이번 시리즈 중 가장 비싸게 2차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 재판매 시장 데이터 업체 시트긱은 월드시리즈 7차전 입장권의 재판매 평균 가격이 1740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6차전 평균 가격인 1140 달러보다 600달러 오른 수준이다. 1차전 1364 달러, 4차전 1401 달러 등 앞선 시리즈 입장권 재판매 가격과 비교해서 가장 비싸다.
시트긱은 다저스 더그아웃 뒷좌석이 좌석당 1만5300 달러까지 올랐다고 밝혔고, ESPN의 대런 로벨 기자는 누군가가 홈 플레이트 바로 뒤에 있는 좌석 두 개를 11만7357달러에 샀다고 전하기도 했다.

○…1일 LA 다저스와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7차전을 앞두고 CBS, NBC 등 공중파 방송사들이 경기 시간과 겹치는 시간대 방송되는 주력 드라마들을 결방했다.
앞서 CBS가 'SEAL 팀', '크리미널 마인드'의 결방을 확정한 데 이어 NBC도 'SVU 성범죄 수사대' '시카고 P.D.'를 방송 프로그램에서 제외했다.
이는 경쟁 FOX가 중계하는 월드시리즈와의 대결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야후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5, 6차전은 미국 전역에서 1900만 명의 시청자가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스턴의 조지 스프링어가 월드시리즈 최초로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스프링어는 1일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0으로 앞서던 2회 초 2사 3루 풀카운트에서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의 95.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은 스프링어의 이번 월드시리즈 5번 째 홈런으로 이는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