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LA 다저스와 맺은 6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시작한다.

류현진은 13일 다저스 투수-포수 조 소집일에 맞춰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 합류했다.

다저스가 이날 언론에 공개한 훈련 일정표에 따르면, 류현진은 공식 훈련 첫 날인 14일 불펜 피칭에 나선다. 류현진 외에도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등도 함께 불펜 피칭을 한다.

사실 류현진은 이미 2월 초 캐멀백 랜치에 들어가 개인훈련을 진행해왔다. 그가 한국의 MK스포츠에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캠프가 공식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이미 세 차례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유력하다. 그를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마에다 켄타 등 다섯 명의 투수가 개막 로테이션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 다섯 명의 이름과 함께 워커 뷰엘러,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 훌리오 우리아스의 이름을 언급하며 선발 자원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보면 선발 선수층이 지금보다 더 두터웠다. 그러나 지금 있는 선수들을 보면, 선수들이 열심히 경쟁하고 있다. 지금 선수단 구성 상황이 만족스럽다"며 현재 선발 투수진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