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과 이진욱의 첫 스크린작은 어떨까.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광국 감독) 측은 5일 두 사람의 따스한 눈빛이 돋보이는 포스터와 함께 공식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영화는 한 때 소설가를 꿈꿨으나 지금은 대리 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경유(이진욱 분)와 촉망받는 소설가이지만 도무지 새로운 글이 써지지 않는 유정(고현정 분)의 우연한 재회를 그린 작품.

앞서 SBS드라마 ‘리턴’에서 차갑지만 어딘가 모르게 슬픈 눈빛이 두드러진 최자혜 역을 맡았던 고현정은 영화속에서 한층 더 깊은 감정선을 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드라마를 함께 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스크린 속에서 벗어버릴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

영화사측은 “‘호랑이 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오래된 인연의 설렘과 떨림을 관객들에게 줄 것”이라면서 “특히 겨울날 서울의 풍광과 눈빛만으로도 깊은 감정을 전달하는 두 배우의 미묘한 표정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두 사람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들은 우연히 다시 만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우수에 찬 눈빛으로 무언가를 응시하는 이진욱과 상반된 모습으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반가워하는 고현정의 모습은 두 사람이 처한 상황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드라마에 앞서 스크린으로 먼저 연기호흡을 맞춘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오는 4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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